서대문형무소, 수원화성, 국립중앙박물관에 이어 네번째로 경복궁 오후 투어를 하였습니다.
매번의 투어가 그러했지만 최슬기 가이드님과 함께 한 이번 투어도 역시나 감동이었습니다.
역사를 알고보는 경복궁은 또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아이들과 함께 한 투어였지만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주는 게 목적이 아니라 제가 배우고 느끼는게 우선이였습니다.
가이드님 설명을 필기하면서 듣고 그걸 또 집에 와서 정리해두면 두고두고 곱씹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오늘도 이 후기를 남기고 이번 투어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경복궁 투어에서 제일 감탄한 부분은 '차경'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근정전과 근정문의 지붕선들이 인왕산, 북악산의 오르막 내리막과 조화를 이룬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연과 조화를 이룬 건축물과 옛 선현들의 지혜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절정에 달한 단풍, 그리고 역사 속의 작품들. 이 삼박자가 어루러져 더할 나위없는 가을을 누리고 왔습니다.
매번 많은 깨달음을 주는 한국자전거나라의 투어들이 널리 알려져서 더많은 사람들이 이 감동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